Hi Hazel! 안녕하세요, 코코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맡고 있는 Content팀 신주령입니다. 반가워요! 저는 코코지에 합류하기 전에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했어요. 대표적으로는 EBS에서 ‘귀가 트이는 영어’, ‘Start English’, 라디오 ‘모닝스페셜’ 등을 진행했고, 아리랑 라디오 DJ, (시즌별로 다르긴 하지만) 뽀로로에서 루피와 크롱의 목소리를 맡기도 했고요. 키즈엠의 ‘English 크레용’ 스토리 텔러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린이 콘텐츠에 관심이 생겼고, 운명처럼 코코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현재 코코지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코코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국과 대만 버전으로 제작하고 있어요. 특히 영어 콘텐츠의 경우, 원고 작성부터 직접 출연까지 담당하고 있죠. 쥬비 콘텐츠들 속 케일린이 바로 저랍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럼요. 콘텐츠 제작 단계는 크게 프리프로덕션 - 프로덕션 - 포스트프로덕션까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직접 원고를 쓸지, 작가를 섭외할지를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플레이리스트를 기획하는 업무가 포함되고요. 프로덕션 단계는 실제 실제로 녹음을 하는 단계예요. 이때 제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디렉팅입니다. 코코지 콘텐츠는 청각 자극만으로도 아이들을 포함한 청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단어 선택과 톤앤매너를 아주 꼼꼼하게 작업해야 해요. 그렇기에 늘 검증된 성우분들을 초빙하여 전달력과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포스트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수정 작업을 3~4회까지도 진행하며 꼼꼼하게 검수작업을 진행합니다.
저희가 듣고있는 콘텐츠가 정말 엄청난 작업들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었군요. 그래서인지 어른인 제가 들어도 코코지 콘텐츠는 참 재밌더라고요. 대만향 콘텐츠 제작은 어떤가요?
대만향 콘텐츠 제작을 할 때는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덕분에 요즘 대만 출장을 자주 가고 있지요.^^ 가장 중요한 점은 소비자가 코코지 콘텐츠를 들었을 때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현지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집중해서 세심하게 작업합니다. 단순히 한영 번역이 아닌 문화적인 차이를 반영하고, 현지의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최선을 다해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요.(웃음웃음) 다만, 이 과정이 즐겁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보람있어요. 특히 교육은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요. 영어 콘텐츠를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코코지만의 특별한 제작 포인트가 있다면요?
저희는 때로 ‘라디오 극장’같은 느낌으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해요.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도록 퀴즈, 인터랙티브한 요소,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각 캐릭터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여 만화를 오디오로 듣는 것 같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 아이들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이를테면 마음 친구 그루비 아띠 처럼요.
향후 제작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부터 생활 영어 콘텐츠, 아이들의 감정 상태에 맞춘 콘텐츠, 클래식 콘텐츠들까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아이들의 하루를 코코지만으로도 즐겁게, 가득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많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셨을텐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일지 궁금해요.
올해 2024 크리스마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동시에 제작한 첫 프로젝트였는데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였어요. 크리스마스 캐롤 15곡을 세 가지 언어로 제작했고, 특히 종교적 의미보다는 ‘크리스마스’라는 축제에 집중했습니다. 각 곡마다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 보내기, 눈사람 만들기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했죠! 여러분 꼭 한 번 들어보세요! 이번 연말을 가득 채워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
오- 저도 정말 잘 듣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랑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고요. 고생 많으셨어요. 그렇다면 가장 도전적이었던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요. 첫 번째는 ‘소리꾼 그루비’입니다. 판소리를 현대식 뮤지컬 형식으로 재해석하면서 국악의 정체성을 지키려 노력했어요. 두 번째는 ‘연주가 노벨’인데, 러시아 작품 ‘피터와 늑대’를 각색했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해설 형식을 넘어 모든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주고 악기와 연계시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냈죠. 풍성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거에요.
이번에는 제작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콘텐츠는 어떤 콘텐츠일지 궁금합니다.
명쾌합니다. 바로 ‘공모전’ 콘텐츠에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공모를 해주시고 있고,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글을 보내주신 작가님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한 자라도 허투루 보지 않기 위해 오디오 콘텐츠에 적합하면서 창의적인 콘텐츠가 무엇일지 정말 꼼꼼히, 열심히 읽고 선별해요. 그렇기때문에 제작까지 가장 많은 기간이 소요되지만,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제작하는 콘텐츠입니다. 앞으로도 코코지 창작동화 공모전 많관부!
다른 팀들과의 협업도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요.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마케팅팀과 특히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어요. 콘텐츠의 의도를 마케팅에 잘 반영하려 노력하고, 서로의 전문 영역을 존중하면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눠요. 각 팀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코코지에는 잘 정착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코코지 콘텐츠, 이래서 최고다! 자랑 좀 해주세요.
무엇보다 유일무이한 콘텐츠라는 점입니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최고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음질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퀄리티에 굉장히 신경 쓰고 있고, 특히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깊이 고민합니다. 무엇보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우리 콘텐츠를 통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분명 코코지 콘텐츠를 접한 많은 아이들이 저의 간절한 마음을 콘텐츠를 통해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