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지의 Product & Technology 조직은 "아이의 첫 듣기 경험부터 가족의 일상까지" 연결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집중하는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는 고객의 경험이에요.
의미 있는 방향과 실행으로 아이와 가족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실험하고 성장하고 있는 현기님, 연진님, 유경님, 기운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전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 인터뷰를 1편과 2편으로 나눠 담았습니다. 1편과 2편 모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고, 많은 선택지 중에서 코코지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현기 : 안녕하세요, 코코지 앱과 자사몰에서 사용자 기능을 개발하며,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 설계에 참여하고 있어요. 코코지에 합류하는 이유는 코코지에서는 백엔드, 인프라까지 전반적인 영역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다양한 기술을 다뤄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컸죠. 하지만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누구와 일하는가'였어요. 코코지에는 뛰어난 동료들이 많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를 매번 느낍니다. 덕분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걸 체감해요.
연진 : 아이와 가족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의 UX/UI를 설계합니다. 사용자의 인사이트를 디자인에 반영해 제품 전반의 경험을 개선하고 있고, 최근에는 지속적인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독 서비스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어요.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건 '사용자에 대한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코코지를 처음 알았을 때 '내가 이 제품의 핵심 사용자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창 아이를 키우고 있을 때였거든요. 엄마로서 아이와 함께 제품을 사용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디자인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고, 자연스럽게 합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유경 : 안녕하세요, 리액트 네이티브 기반의 모바일 앱을 개발하며, 하드웨어 '코코지 하우스'와 앱의 안정적인 연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증 시스템 개편과 크로스 플랫폼 환경 개선 등 초기 사용 겸험을 단순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코코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주니어 개발자로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고 있었어요. 코코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서비스라 단순 웹·앱 개발을 넘어 제품 전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처음엔 오디오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아이가 푹 빠져 놀고 부모가 숨을 돌릴 수 있는 걸 보면서 이 서비스가 진짜 '생활 속 가치'를 만들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때부터 저도 이 조직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운 : 안녕하세요, 저는 CTO로서 코코지의 테크와 프로덕트 방향성을 설정하고, 하드웨어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이끌고 있어요. 저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경험 자체에 큰 의미를 느꼈어요. 기술이 일상 속에서 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제품은 그 이상을 제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잇다는 게 컸어요. 합류 당시 인원이 많지 않았음에도 '이 사람(코코지 박지희 대표)과 함께라면 정말 임팩트를 낼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Q. 요즘 각자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유경 : 최근에는 인증 시스템 개편과 하드웨어 '코코지 하우스'와 앱의 연결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처음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하우스와 앱을 연결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블루투스 기반으로 앱을 켜면 바로 디바이스를 찾고 연결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습니다.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첫 경험'을 쉽고, 유연하게 만드는 게 현재 가장 큰 과제예요.
현기 : 앱과 자사몰에서 캐시 충전, 콘텐츠 구매, 플레이리스트·보관함 같은 사용자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요. 동시에 콘텐츠 정산과 매출 검증 같은 내부 관리 시스템도 맡고 있습니다. 개발할 때 가장 깊게 고민하는 건 '다양한 요청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인데요. 단기적인 구현보다 장기적으로 서비스가 계속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진: 코코지에 합류한 이후 정말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어왔지만, 요즘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구독 서비스예요.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건 대부분의 육아 제품이 아주 짧은 시간만 사용되고 금방 교체된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코코지는 달랐죠. 사용자 데이터를 봐도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86분이나 되고, 저희 아이 역시 벌써 3년째 매일 코코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처럼 많은 아이들의 일상에 깊이 스며든 코코지의 사용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TMI: 저희 8살 아이는 요즘 마법천자문과 숫자친구 판다에 푹 빠져 있어요 😊)
기운 : 저는 코코지의 테크와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설정하는데에서 나아가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해 시스템이 딜리버리 될 수 있게 조율하는 거예요. 지금은 하드웨어 '코코지 하우스'와 모바일 오디오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큰 스케일러빌리티를 갖는 게 과제입니다. 특히 AI 기반의 인터랙티브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고연령대 아이들까지 즐길 수 있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제품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Q. 위와 같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코코지 팀의 일하는 방식이 궁금해요.
연진 : 코코지에 합류하고 가장 인상깊었던 건 '긍정적인 팀 문화'였어요. 디자인 리뷰나 아이디어 제안 과정에서 '한번 해보자', '제가 해볼게요'라는 태도로 논의해주는 동료들이 있다는 게 늘 든든해요. 함께 동의하고 나아가는 동료들 자체가 저희의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현기 : 이전에는 기획 → 디자인 → 개발 순으로 단계별로 진행했는데, 코코지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팀이 함께 모여 아이데이션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시작 단계부터 다 같이 참여하다 보니 의견을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고, 이후 각자 역할로 흩어져도 싱크가 잘 맞는다는 느낌이 강해요. 이 덕분에 프로세스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개발 과정에서도 안정감이 있습니다. 개발자 간의 경계가 뚜렷하기보다는 처음부터 구조를 함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해야 할 부분도 빠르게 디벨롭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를 조율하는 시간도 최소화됩니다. 결과적으로 더 애자일하게,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며 제품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유경 : 수평적인 분위기 덕분에 주니어라도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존중받는 느낌이 있어요. 덕분에 문제를 보고만 있는 게 아니라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또 B2B에서 B2C로 옮기면서, 내가 하는 일이 실제 고객과 회사의 성장에 직접 연결된다는 걸 더 실감하게 됐어요.
기운 : 코코지 일하는 방식의 장점은 대화가 많고 결정이 명확하며 실행이 가볍다는 점이에요. 앞에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표에 맞춰 실행을 하나씩 해나가다보니 흐름이 빠르고 유연합니다. 또 하나 큰 차이는 '함께 제품을 만들어 가는' 문화예요. 프로덕트와 테크 영역 모두에서 임팩트에 굉장히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이 임팩트는 단순히 비지니스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안할 것인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 가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뷰, 고객 경험 조사, 전문가 인터뷰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사용자를 깊이 이해하려는 고객 중심의 제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코코지 Tech팀이 도전하고 있는 가장 큰 기술적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나요?
기운 : 지금까지는 PMF(Product-Market Fit)를 찾아가며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를 최우선으로 두고 빠른 실험과 실행에 집중해 왔어요. 그런데 이제 고객 베이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대치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동시에 기술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 믿고 있어요. 이 기대치를 충족하면서도 여전히 빠른 제품 개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빨리 만들어보자'가 아니라 '6개월 후에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구조'를 고려해야 합니다. 빠른 실행력과 장기적인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적 과제예요. 프로덕트 측면에서는 곧 출시될 '코코지 올데이'가 핵심이에요. 사용자 인터뷰와 서베이를 통해 가설을 세웠지만, 결국 고객이 실제로 가치를 느끼고 구독으로 전환할지는 이제부터 검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의 전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지속적으로 가치 제안을 이어갈 것인가'가 올 하반기 프로덕트 팀의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힘냅시다!
Q. 코코지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현기 : 코코지에서 폭넓게 개발해야 하다보니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시야가 넓어졌어요. 기능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그 기능이 다른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하고 여러 팀과 논의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체 서비스를 고려하게 됐죠. 덕분에 기능 구현을 넘어서 서비스 전반을 보는 눈이 생겼고, 도메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걸 느낍니다.
유경 : 이전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처리하는 수동적인 방식에 익숙했었어요. 그런데 코코지에서는 문제를 마주했을 때 제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고, 그 과정이 존중받는다는 걸 느꼈어요. 처음엔 막막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법을 배우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Q.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코코지와 잘 맞을까요?
연진 : 사용자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코코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사용자의 삶과 감정, 맥락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더 나은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 개발자, 콘텐츠 기획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과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유연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분이라면 더욱 잘 어울릴 거예요. 빠르게 변화하고 확장하는 코코지의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 분명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유경 : 코코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서비스다 보니,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문제가 끊임없이 등장해요. 그런 도전을 즐기고 배우면서 성장하려는 분이 잘 맞을 것 같아요.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 제품 전체를 함께 만든다는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분명 잘 어울릴 거예요.
현기 : 코코지에서는 한 가지 영역에만 머물 수 없어요. 프론트든 백엔드든, 인프라든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하죠. ‘이건 내 일, 저건 네 일’처럼 구분 짓기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가려는 분이면 좋겠어요. 워낙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배우고 싶고 직접 손으로 구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운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통’이에요. 꼭 논리적이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더라도,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맞춰가는 태도가 중요해요. 코코지는 하드웨어, 콘텐츠, 제조, 테크 등 다양한 영역이 얽혀 있고, 팀원들도 각기 다른 도메인 출신이에요. 이해관계자들도 많고, 모두가 IT 출신인 것도 아니죠. 이런 복잡한 환경 속에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잘 조율하면서,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코코지와 가장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운, 연진, 유경, 현기 : 지금 이 인터뷰를 읽고 계신 여러분, 우리 코코지에서 만나요!
코코지 Product & Technology 조직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지 조금은 더 가까이에서 전해드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2편에서는 각 팀원들의 역할과 성장 이야기, 그리고 더 깊은 기술적 고민들을 하나씩 들려드릴게요.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